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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 심장병 예방을 위한 아스피린 복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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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1-12-30 01:54 조회38,8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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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예방 위한 아스피린 복용법]복용량 지켜야 부작용 적고 예방효과 '탁월'
협심증·심근경색증 예방 효과 '입증'…900mg 이상 복용시 위장 장애 유발
 
newsdaybox_top.gif 2011년 12월 19일 (월) 10:00:57 거제신문 btn_sendmail.gifok@geojenews.co.kr newsdaybox_dn.gif
 

 

   
이득주 대우병원 원장
감기약의 대명사로 불리는 아스피린이 노인병, 특히 심장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다는 첫 보고는 1940년대에 발표되었다.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아스피린이 실제로 심근경색증과 중풍예방효과가 있다는 믿을 만한 연구결과들이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서 속속 발표되었다.

이 당시의 신문이나 건강 서적들을 보면 이 사실이 과대포장 되어 '하루 한 알의 아스피린, 장수의 비결' 같은 제목이나 내용들이 많았다.

여러가지 연구결과를 살펴보았을 때 아스피린의 이러한 예방효과는 확실히 있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렇다고 아무나 무턱대고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기 전에 복용방법과 필요성, 부작용 등에 대해 살펴보고 난 후에 복용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우선 아스피린이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누구에게나 혹은 모든 심장병에 예방효과가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심장질환에 효과가 있을까? 지금까지 발표된 믿을만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다음 5가지 경우에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첫째,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갑작스런 심장마비의 주요원인이 되는 급성심근경색증을 앓고 난 후에 이것이 재발되는 것을 줄여준다. 둘째, 불안정한 협심증 환자의 병이 악화되어 심근경색증이 생기거나 심장마비가 오는 것을 줄여준다. 세째, 급성심근경색증 발생 시 이로 인한 사망율을 줄여준다.

네째,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수술을 받은 경우에 수술 후 이 혈관들이 막히는 일이 없도록 도와준다. 다섯째,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진 것을 넓혀주는 수술을 받은 환자가 심근경색증이 생기거나 갑자기 사망하는 것을 줄여준다.이러한 결과들을 놓고 보면 결국 아스피린은 모든 심장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중의 일부인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의 예방 및 합병증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스피린 복용이 누구에게나 협심증, 심근경색증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경우를 크게 2가지로 나눠볼 수가 있는데 그 첫째는 이미 관상동맥혈관이 막혀서 흉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이고, 둘째는 아직 증상은 없지만 관상동맥이 어느 정도 막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다.

지금까지 시도된 아스피린 복용량은 매우 다양해서 적게는 하루 100mg으로부터 많게는 하루 1500mg정도이고, 가장 많이 연구가 된 용량은 하루 160-325mg이다.

다행히 아스피린은 그 약값이 매우 싸므로 용량이 문제가 되진 않으며, 다만 예방효과가 있다고 발표된 양 중에서 먹기 편한 용량을 선택하면 된다. 다만 먹는 사람에게 가장 편하며 또 예방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한 알의 용량을 325mg으로 했을 때다.

부작용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알러지 반응인데 이 때문에 쇼크를 일으켜 급사하거나 천식발작을 일으키기도 한다. 물론 대단히 드물기는 하지만 아스피린에 대한 알러지 경험이 있는 사람에서는 아무리 적은 용량이라도 사용해선 안 된다.

부작용중 가장 흔한 것은 위장장애와 위장점막 손상이며, 이것은 알러지 반응과는 달리 용량과 관계가 있다. 900mg이상을 복용한 경우에는 위통, 속쓰림, 구역질, 미세한 위장출혈이 생길 수 있지만, 325mg을 복용했을 때는 이러한 위장장애가 훨씬 적어진다.

이 밖에 저용량의 아스피린에서 가끔 볼 수 있는 부작용으로 쉽게 멍이 든다거나 코피가 나는 것 등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를 하여 복용 지속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이득주 대우병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