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 9월의 불청객, 발열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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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병원 작성일12-10-12 00:43 조회38,914회 댓글0건본문
9월의 불청객, 발열성 질환
대우병원 내과 한은진 과장
벌초와 성묘를 나서는 추석, 벼베기 드으로 바쁜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란 주로 9-11월에 발생하여 발열과 두통 등 전신 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을 말한다. 야외 활동 중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발병하게 되므로,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예방수칙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1. 쯔쯔가무시증
이 질병은 ‘쯔쯔가무시’(일본어: 재난+벌레의 합성어)라는 병원균이 일으키는 것으로, 균이 관목 숲 또는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 속에 들어 있다가 유충이 사람의 체액을 빨아먹을 때 몸속으로 침투한다. 균은 물린 부위 피부에 증식하면서 직경 5mm 정도의 “가피(eschar)” 라 불리는 검은 딱지를 형성하는데, 유충에 의해 물릴 수 있는 몸통, 팔, 다리뿐 아니라 따뜻하고 습한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도 흔히 생길 수 있다. 쯔쯔가무시 감염시 약 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두통, 림프절 비대,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며 폐렴, 심근염,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30%까지 높아진다.
2.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렙토스피라균은 쥐, 소, 개 등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배출된 후 사람이 균으로 오염된 젖은 물이나 흙, 물에 접촉할 때 점막이나 미세한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침투한다. 감염되면 약 10일의 잠복기를 거쳐 전신에 혈관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 심할 경우 폐출혈, 뇌막염, 간기능 장애, 신장기능 장애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사망률이 20-30%에 이른다.
3. 신증후군 출혈열 (유행성출혈열)
이 질병은 ‘한탄 바이러스’(들쥐에 기생) 또는 ‘서울 바이러스’(집쥐에 기생)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쥐의 침이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후 오염지역에 들어온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다. 평균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초기 증상처럼 시작하며 발열, 출혈, 신장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 얼굴과 목에 심한 붉은 색 발적과 결막충혈, 입천장과 겨드랑이 등에 점상출혈이 보이며 복통, 요통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 야외작업이 계획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잘 숙지하고 지켜야 한다.
1) 가급적 유행지역의 숲이나 풀밭, 개울가에 가는 것을 피하며 작업지 근처는 쥐가 서식하지 못하게 풀을 베는 것이 좋다.
2) 잔디 위에 옷이나 침구를 말리거나 눕지 않는다.
3) 야외활동 전에는 옷이나 몸에 벌레 쫓는 약을 뿌려 진드기 등의 접근을 막는다.
4) 긴 팔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등의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바지 끝은 양말 속에 넣고 소매는 단단히 여민다.
5)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한다.
6) 휴식 및 새참 먹을 때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린다.
7) 렙토스피라는 피부의 상처, 점막을 통해 감염되므로 가능한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 발을 담그지 않는다.
8)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9)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한다.
10) 작업 후 작업복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세제로 세탁하고 속옷, 양말 등도 세탁한다.
대우병원 내과 한은진 과장
벌초와 성묘를 나서는 추석, 벼베기 드으로 바쁜 수확철이 다가오면서 가을철 발열성 질환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을철 발열성 질환이란 주로 9-11월에 발생하여 발열과 두통 등 전신 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을 말한다. 야외 활동 중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발병하게 되므로,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예방수칙을 잘 지킬 필요가 있다.
1. 쯔쯔가무시증
이 질병은 ‘쯔쯔가무시’(일본어: 재난+벌레의 합성어)라는 병원균이 일으키는 것으로, 균이 관목 숲 또는 들쥐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 유충 속에 들어 있다가 유충이 사람의 체액을 빨아먹을 때 몸속으로 침투한다. 균은 물린 부위 피부에 증식하면서 직경 5mm 정도의 “가피(eschar)” 라 불리는 검은 딱지를 형성하는데, 유충에 의해 물릴 수 있는 몸통, 팔, 다리뿐 아니라 따뜻하고 습한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도 흔히 생길 수 있다. 쯔쯔가무시 감염시 약 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오한, 두통, 림프절 비대,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나며 폐렴, 심근염, 뇌수막염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는 확률이 30%까지 높아진다.
2. 렙토스피라증
‘렙토스피라’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렙토스피라균은 쥐, 소, 개 등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배출된 후 사람이 균으로 오염된 젖은 물이나 흙, 물에 접촉할 때 점막이나 미세한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침투한다. 감염되면 약 10일의 잠복기를 거쳐 전신에 혈관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 심할 경우 폐출혈, 뇌막염, 간기능 장애, 신장기능 장애 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 사망률이 20-30%에 이른다.
3. 신증후군 출혈열 (유행성출혈열)
이 질병은 ‘한탄 바이러스’(들쥐에 기생) 또는 ‘서울 바이러스’(집쥐에 기생)에 의해 발생한다. 바이러스는 쥐의 침이나 대소변을 통해 배설된 후 오염지역에 들어온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침투한다. 평균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감기초기 증상처럼 시작하며 발열, 출혈, 신장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난다. 발병 초기 얼굴과 목에 심한 붉은 색 발적과 결막충혈, 입천장과 겨드랑이 등에 점상출혈이 보이며 복통, 요통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을철 야외작업이 계획되어 있다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잘 숙지하고 지켜야 한다.
1) 가급적 유행지역의 숲이나 풀밭, 개울가에 가는 것을 피하며 작업지 근처는 쥐가 서식하지 못하게 풀을 베는 것이 좋다.
2) 잔디 위에 옷이나 침구를 말리거나 눕지 않는다.
3) 야외활동 전에는 옷이나 몸에 벌레 쫓는 약을 뿌려 진드기 등의 접근을 막는다.
4) 긴 팔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등의 벌레가 들어오지 못하게 바지 끝은 양말 속에 넣고 소매는 단단히 여민다.
5)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 용변을 보지 않도록 한다.
6) 휴식 및 새참 먹을 때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린다.
7) 렙토스피라는 피부의 상처, 점막을 통해 감염되므로 가능한 농경지의 고인 물에는 손, 발을 담그지 않는다.
8) 들쥐 등 야생동물의 배설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한다.
9) 활동 후에는 반드시 샤워나 목욕을 한다.
10) 작업 후 작업복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세제로 세탁하고 속옷, 양말 등도 세탁한다.